5월이 되면 한국을 가려고 계획했습니다. 년 초에 조카가 와서 시카고 구경을 함께 다닐 때만 해도 한국에서 다시 만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3월 초에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려고 이곳 저곳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예약을 머뭇거리는 사이 코로나바이러스는 확산되었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2020년 봄은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주변 공원을 걸으며 문득 서부를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어차피 3주는 한국을 가려고 일정을 비웠으므로 부담이 없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들을 검색하니 서부의 경관들이 나타났습니다. 방문해야 할 곳들이 순식간에 정해졌습니다. 출발하는 날 만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떠났습니다! 5,500 마일의 자동차 여행. 5월 중순을 지난 어느 금요일 출발이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출발하여 유타 주의 국립 공원들을 둘러보고 오리건 주에 살고 있는 친구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도 들르는 일정이었습니다.
일리노이주 미들포크 사바나 공원 (Middlefork Savanna Forest Preserve)
서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서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부에서 만날 하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양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설레임이 생겼습니다.
미들포크 사바나 공원 소개자료 (일리노이 주 홈페이지):
https://www2.illinois.gov/dnr/INPC/Pages/Area2LakeMiddleforkSavanna.as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