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 전쟁
▶ 안전자산 금 수요늘며 연일 상승
▶ 미서 알루미늄·구리값 웃돈 붙어
▶ 상호관세 우려 커피 원두값도 쑥
▶ 도이체방크 미PCE 0.4%P↑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철강과 구리·커피 등 전 세계 주요 원자재와 상품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경제 불안과 수입 물가 상승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불붙는가 하면 미국 시장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시장 왜곡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934.4 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째 최고가다. 로이터통신은 “관세 계획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의 금 수요가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에 따르면 금괴의 미국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1월 런던 금고에 보관된 금 재고는 8535톤으로 전월 대비 1.7% 줄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창고에 보관된 금은 3460만 온스로 11월 말 이후 90%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관세가 부과돼 미국 내 금 수입 가격이 오르기 전에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알루미늄과 구리 등 금속 원자재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4.7달러로 톤당 기준으로는 한때 1만 달러를 넘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보다 톤당 800달러 비싸게 거래됐다. 2020년 초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미국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몰린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구리의 산업 수요가 아닌 관세를 지목하고 있다. 영국 투자은행(IB) 팬뮤어리버럼의 톰 프라이스 전략가는 “미국 시장의 높은 가격은 시장의 왜곡을 반영한다”며 “미국 구매자들은 원자재를 손에 넣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알루미늄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3월물 알루미늄 선물 거래에서 다른 시장 대비 미국 중서부 시장에 붙은 웃돈(미스웨스트 프리미엄)은 전 거래일보다 약 10% 오른 파운드당 30센트를 기록했다. JP모건은 “모든 국가에 관세가 부과되면 재고가 빨리 소진돼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이 파운드당 40센트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7일 미시간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 조사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4.3%로 한 달 전(3.3%)에 비해 1%포인트나 급등했다. 조사일인 4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캐나다 대상 관세를 발표한 지 사흘 뒤였다.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소(CEPR)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붙인다면 이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특수 차량의 경우 약 1000파운드(약 453㎏)의 철이 쓰이며 가격은 6000~7000달러에 이른다. 25% 철강 관세는 미국 내 판매 가격을 1000~1500달러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도이체방크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만으로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상호 관세 우려에 커피 원두 가격도 오르면서 미국 내 커피숍 가격도 불안해졌다. 이날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21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썼다.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고 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칠 확률(35%)이 가장 높다. 야데니 리서치의 창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현재로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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