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트럼프정책 지켜볼것”…인하압박에도 금리 4.25~4.5% 동결
By pidxxxx Posted: 2025-01-29 15:22:49

▶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통화정책회의…작년 3연속 인하 움직임 새해에 중단

▶ 트럼프 이민·관세정책 불확실성에 일단 주시…韓美간 금리차 1.5%p 유지
▶ “인플레 다소 높은 수준”…지난달의 “인플레 목표치 2%에 근접” 표현 빠져

 

 

제롬 파월 연준의장[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나온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나 당분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새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제학자나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 남부 국경 봉쇄 및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고율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에 연준이 이에 대한 관망 태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책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금리 동결에 대해 "새로운 기다려보기(Wait-and-See)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WSJ은 "지난달 회의에서 발표된 (올해) 전망에서 대부분 이사들은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연준이 몇번이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 금리 인하)을 단행했을 때는 경제전망예측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4%로 제시하며 올해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2월에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3.9%로 제시, 금리 인하 횟수를 2차례로 조정한 바 있다.


연준의 이날 성명도 12월 성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날 성명에서는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올해(2024년) 초부터 노동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날 성명에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지난달 성명에서 나온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표현에서 일부 달라진 것이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양대 책무(최대 고용·물가 안정)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피싱서 코인 범죄로… 사이버사기 2.5만건 ‘껑충’
Talk & Talk
2671
美 ‘3고’(고물가·고금리·고성장)에 엔화 매도 확산…日정부 개입 효과도 ‘미지수’
Current Economy
2559
에어프레미아, 미주 할인 LA·인천 편도가 567달러
Travel & Food
2806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U.S. Life & Tips
2455
집 살 때 다운페이 평균 5만1,250달러
Travel & Food
2608
연준, 기준금리 내려도 종착점은 예전보다 높다
Current Economy
2619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합의
Talk & Talk
3011
중국, 미국 내 광대역 통신 서비스 제공도 금지된다
Talk & Talk
2542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Current Economy
2488
“강달러, 좋은 것만 아니다”… 경제위험 초래
Current Economy
2743
동물성 우유 vs. 식물성 우유… 어느 게 더 나을까
Travel & Food
2879
미·중 첨예한 신경전…관세장벽·과잉생산 등 현안
Current Economy
2890
‘미국 3고(고물가·고금리·고성장) 강풍’에 엔화 158엔대까지 추락
Current Economy
2711
봄맞이 집안 ‘서류 대청소’ 해 볼까?
U.S. Life & Tips
2749
빌 게이츠, 피클볼 대중화 일등공신…저커버그는 격투 마니아
Talk & Talk
2882
“판매 줄었는데도… 집값은 85만달러 훌쩍 넘어”
Current Economy
2662
고물가 지속·성장 둔화…‘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개
Current Economy
2613
근원 PCE 물가 전년비 2.8% 상승
Current Economy
2657
“동종업계 이직, 제한 못한다”
Job & Work Life
3074
신규 실업수당 청구 9주 만에 최저치로
Job & Work Life
2608
국제유가, 90달러 육박…지정학적 위험 등 상승
Current Economy
578
테슬라, 가주·텍사스서 6,000여명 감원
Job & Work Life
4417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1.6%로 둔화
Current Economy
2332
국내선 3시간·국제선 6시간 지연시 ‘자동환불’
Travel & Food
2354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Current Economy
2770
임윤찬·조성진, 뉴욕 필과 무대 펼친다
Travel & Food
3087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Talk & Talk
2748
경비원들 “생명 위협 속에 일한다”… 범죄피해 증가
Talk & Talk
2548
되돌아온 타운 ‘푸드코트 전성시대’
Travel & Food
3444
시위 몸살에 USC 졸업식 행사 전격 취소
Talk & Talk
2495
다운타운 ‘777타워’ 매각 무산
Talk & Talk
2489
수화물 제때 못 실어… LAX 국적항공사 지연 ‘대란’
Travel & Food
3313
엔·달러 환율 155엔도 넘었다... 또 34년 만에 기록적 엔저
Current Economy
2605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1.6%...예상치 밑돌아
Current Economy
3729
구글·메타 등 인공지능 ‘언어 모델’ 경쟁 치열
Talk & Talk
3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