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산불 진압도 ‘빈익빈부익부’…LA갑부촌 지키는 사설 소방업체
By amnxxxx Posted: 2025-01-13 11:08:12

▶ 민간 소방관 2명 고용에 하루 3천 달러…매년 화제에 수요 급증

 

LA 시내를 둘러보는 소방관 [로이터]

 

 

로스앤젤레스(LA)의 대형 산불이 주민들의 재산을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LA의 부유층들의 저택이나 고급 상업시설의 피해가 다른 부동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설 소방 업체의 활약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산불 진화가 우선순위인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과 달리 사설 소방 업체는 고객이 지정하는 특정 건물을 보호하는 것이 임무다.


사설 소방 업체가 현장에 출동할 경우 산불이 건물로 옮겨붙지 않도록 우선 주변의 나무 등 인화물질을 제거한다.

또한 건물에 화염 방지제를 분사하고, 뜨거운 열이 건물 내부로 들어와 발화하지 않도록 환기구도 화재 방지 테이프로 밀봉한다.

이 같은 화재 방지 작업으로 특정 건물을 보호할 경우 대형 산불이 지역 전체를 휩쓸어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한 사설 소방 업체에 따르면 2명의 민간 소방관과 소형 소방 차량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에 3천 달러(약 440만 원) 수준이다.

20명의 민간 소방관과 4대의 소방 차량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을 고용하려면 하루에 1만 달러(약 1천470만 원)까지 비용이 들 수 있다.

고객층이 고급 저택이나 상업시설을 소유한 부유층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설 소방 업체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2018년에 발생한 LA 산불이었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과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가 LA 히든힐스에 있는 저택을 지키기 위해 사설 소방 업체를 고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후 매년 계속되는 미국 서부지역의 대형 산불에서 재산을 지키려는 부유층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설 소방 업계도 호황을 맞은 상황이다.

사설 소방 업체들의 이익단체인 전국산불방제협회(NWS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소방관의 45%는 민간 소방관이다.

그러나 사설 소방 업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민간 소방 업체의 활동 때문에 공공 소화전의 물이 고갈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관들의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州)는 사설 소방 업체를 규제하는 법까지 제정했다.

이 법에는 소방 작업 중 공공 소방기관과의 협력 의무화와 함께 사설 소방 업체에 사이렌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부유층과 직접 계약하는 것보다는 지방정부나 보험회사 등 대형 고객에 집중하는 사설 소방 업체들도 늘었다.

캘리포니아의 사설 소방 업체 마운트 애덤스 와일드파이어는 "화재 현장에서 정부 기관들과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번거롭다"며 "이젠 정부 계약을 통해서만 업무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집 앞 보도에 쌓인 눈 제때 치우세요”
U.S. Life & Tips
5353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가시화
Talk & Talk
5380
채용 시 급여공개 뉴욕주 전역서도 시행
Tax & Salary
5546
NJ 대량 해고시 퇴직금 의무화
Tax & Salary
6804
트리플데믹 기승에 불안한 학부모들
Live Updates (COVID-19, etc.)
3733
다카타 에어백 또 사망자…\"리콜 수리 서둘러라\" 경고
U.S. Life & Tips
7100
작년 미국인 기대수명 76.4세…1996년 이후 최저수준
Talk & Talk
6765
11.55년 모아야 LA서 다운페이 마련
Talk & Talk
5635
여러 나라 언어로 해외 현지에서 전문인이 통역 번역 해드립니다.
Part Time Jobs
3053
애플 ‘탈중국’ 가속화… 맥북 베트남에서 생산
Talk & Talk
3803
SBA 재난대출(EIDL) 상환 시작… 제때 안 내면 벌금
Job & Work Life
3781
테슬라·트위터·스페이스X, 일제히 부당해고 혐의 피소
Job & Work Life
6935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월 4불\' 인상
Talk & Talk
5777
CVS·월그린 진통제 구매수량 제한 조치
U.S. Life & Tips
7098
민주·공화, 연방정부 지출안 합의
Talk & Talk
6740
전철 운행, 평일 줄이고 주말 늘린다
U.S. Life & Tips
6804
웰스파고, 또 37억불 벌금·보상금
Talk & Talk
4745
진전 없는 영주권 문호…새해도 적체·답보 계속
U.S. Life & Tips
5329
\"기다리면 더 내린다\" 막판까지 세일 대기
U.S. Life & Tips
4702
스마트폰 ‘비행기 모드’ 사라진다…태평양 상공서 ‘카톡 시대’ 성큼
Talk & Talk
3465
가격·보험·금리…새차 구입 삼중고 겹쳤다
Talk & Talk
3366
맨해튼 미드타운 5애비뉴 일대, 보행자 친화거리 전환 추진
Talk & Talk
5240
크리스마스 연휴, 겨울폭풍·혹한 온다
Talk & Talk
6362
뉴욕시 코로나 초기 소상공인 지원, 맨해튼에 몰렸다
Job & Work Life
6948
운전면허 신청 쉽고 빠르게…차량국, 리얼ID 신청도 독려
U.S. Life & Tips
8683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오늘부터 신청
U.S. Life & Tips
7579
LA시 최다 노숙자 도시 오명
Talk & Talk
6635
美 11월 신규 주택 허가건수 11%↓…착공도 감소세
Talk & Talk
4946
美 의회,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정부 내 틱톡사용 금지
Talk & Talk
4957
美, 코로나 국경통제 이번엔 종료?…벌써 불법 이주민 급증세
Talk & Talk
6638
바이든, 노숙자 대책 발표…\"2025년까지 25% 줄이겠다\"
Talk & Talk
5524
파월 물가목표는 왜 3% 아닌 2%일까…월가 반응은 갈렸다
Talk & Talk
6761
맨해튼 사무실 밀집지역,‘포스트코로나’ 변신
Job & Work Life
7318
할러데이 시즌 감사 표시 팁은 얼마?
U.S. Life & Tips
6854
크리스마스 장식 누전 화재 조심을
U.S. Life & Tips
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