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185억달러로 ‘껑충’
▶ 온라인 판매의 10% 육박
▶ 젊은층 과소비 조장 우려
▶ 연체 시 ‘수수료 폭탄’
선구매 후결제 급증으로 과소비와 부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로이터]
연말 샤핑시즌을 맞이해 ‘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결제) 소비가 역대 최대규모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용 점수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오면서 젊은 세대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인플레이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신용카드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BNPL이 또 다른 과소비를 조장하고 자칫하면 ‘부채의 덫’에 빠지게 할 수 있다며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1일 데이터회사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연말 샤핑 시즌에 BNPL 방식을 통해 1년 전보다 11.4%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측됐다. 쇼핑객들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소비자들이 이 방식으로 185억달러의 상품을 구매하며 사이버 먼데이(12월 2일)에만 9억9,300만달러 규모의 구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집계했다.
BNPL은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할 때 결제 서비스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나중에 결제 업체에 대금을 갚는 후불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 할부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상환이 가능하고 대부분 4회에 걸쳐 무이자로 납부할 수 있다.
특히 신용점수가 낮거나 신용 기록이 없는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핀테크 업체들이 간단한 신용 조회만을 시행하며, 신용 카드 회사와는 달리 대출 및 결제 내역을 신용조사 기관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클라나(Klarna), 에프터페이(Afterpay), 어펌(Affirm) 등의 업체가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NPL은 팬데믹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자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전체 온라인 샤핑의 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BNPL 방식이 과소비를 부추기며, 소비자들을 결국 부채의 덫에 빠뜨리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연구에 따르면 BNPL 방식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신용카드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소비하며, 충동구매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역시 BNPL 방식으로 결제할 때 소비자가 기존보다 20% 더 지갑을 연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금융 서비스회사 렌딩클럽의 최고 고객책임자인 마크 엘리엇은 “인플레이션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이미 부채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BNPL은 어차피 할 구매에 한해서는 혁신적인 방식일 수 있지만 문제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결제 잔액을 부채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것은 부채”라고 덧붙였다.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BNPL 사용자의 34%가 상환 기한을 맞추지 못한 경험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 상환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연체료와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번 샤핑 시즌에서 가장 크게 우려되는 연령층은 MZ(198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 출생)세대다. 이들 세대의 신용카드 잔액은 2022년 3월 이후 50% 이상이나 증가했다. 개인 금융 기술 회사인 크레딧 카르마의 에밀리 차일더스는 “젊은이들은 이미 적자 상태에서 연말 휴가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고 돈을 쓰고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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