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리더십]
러시아 월드컵 2018이 조별예선 막바지로 치달으며 축구팬들의 관심은 우승팀으로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머신 러닝 등 테크놀로지들은 어느 나라를 우승팀으로 꼽고 있을까.
이달 초 골드만삭스는 AI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브라질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독일 도르트문트 대학은 자체 개발한 AI를 통한 결과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월드컵보고서를 내고 약 20여만 건의 경기결과와 100만 회의 가상경기를 계산해 전망을 산출했다.
보고서는 브라질이 18.5%로 우승할 것이며 프랑스 11.3%, 독일 10.7%, 포르투갈 9.4%로 뒤를 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전체 경기 결과도 내놓았는데 8강전에서 프랑스, 브라질이 각각 스페인과 벨기에를 누르며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포르투갈은 아르헨티나를 꺾고 독일은 영국을 접은 뒤 4강서 만나, 독일이 결승에 오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통계 결과가 100% 적중하기는 힘들다”면서 “월드컵은 수많은 변수들이 나오는 빅게임이다.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대학은 무작위방식(랜덤 포리스트, Random Forest) 방식으로 결과를 예측했다. 이 방식은 여러 개의 의사결정 트리를 만들고 경우의 수를 확률로 계산한 방식으로 학교 측은 약 10만회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결과에서는 스페인의 우승확률이 17.8%로 가장 높았다. 독일이 17.1%, 브라질 12.3%, 프랑스 11.2%로 뒤를 이었다.
대학측은 조별 예선 후 16강전부터 펼쳐지는 토너먼트에서 또 다른 변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브라질, 세르비아, 코스타리카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되며 스페인은 다소 약한 팀들을 만나게 된다. 이에 따라 독일이 8강전에서 승리, 준결승에 오를 경우 오히려 우승 확률은 스페인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도르트문트 대학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확률은 4%로 전망했다.
네티즌들의 힘을 빌어 결과를 예측한 경우도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는 26개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거래소의 승률을 자체 통계모델을 사용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브라질이 16.6%로 우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독일이 15.8로 뒤를 이었다.
한편 네이버는 월드컵 설문조사를 통해 네티즌들의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총 22만4471명이 참여한 조사에서는 독일이 3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프랑스 25%, 브라질 18%다. 대한민국도 5%로 나와 네티즌들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블록체인 스타트업들도 월드컵을 통한 마케팅에 나섰다. 팬듀얼(FanDuel)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동안 매일 경기결과를 전망하고 이를 맞추는 이용자들에게 총 13만5000달러의 상금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