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대규모 블록체인, 암호화폐 컨벤션이 열린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3일간 LA컨벤션센터에서 ‘크립토투자서밋웨스트(Crypto Invest Summit West)’가 열리는 것. 탈중앙화, 강화된 보안, 익명성 등의 장점을 가진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는 핀테크(Fin-Tech), 온라인게임, 스마트 계약 등에서 활용되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도 50여개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트렌드 리더들이 스피커들로 나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미래를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밋에 대해 살펴본다.

▶블록체인 현재

지난 해 비트코인으로 상징되는 블록체인 코인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묻지마 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트코인 1개당 2만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 정부의 거래소 규제와 각종 해킹 사건 등으로 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투기 수요가 사라지고 사람들의 관심도 멀어지면서 블록체인 본연의 기술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단기간 폭등과 폭락이 오히려 테크놀로지 시장의 질서를 잡아준 것.

특히 지난 달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헤지펀드,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Crypto Currency)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암호화폐 기업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에도 선별적으로 나서며 블록체인 생태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더욱이 터키, 스위스 등 몇몇 나라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스타트업들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키노트 스피치

서밋 프로그램은 키노트 스피치, 토론, ICO, 엑스포 부스 등 3개 파트로 나눠진다. 첫날 오후 7시부터는 개막행사가 그래미 뮤지엄에서 열린다. 서밋측이 제공하는 네트워킹 리셉션으로 스피커들, 블록체인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공식적인 행사는 5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키노트 스피커로는 첫째날 웨이브메이커 제네시스(Wavemaker Genesis)의 앨런 고렌이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대해, 둘째날에는CNBC방송의 란 뉴어뉴어(Lan Neu-Neu)가 나와 암호화폐 거래시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패널 토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스타트업과 전문가들의 패널토론도 계속 이어진다.

첫날에는 리테일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여성의 역할, 공공 커뮤니티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ICO플래닝 등을 주제로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미디어 등 현업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한다.

이어서 둘째날에는 온라인게임에서 코인의 역할, 보안과 유틸리티, 코인 투자, 이커머스 및 결제 방식,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특히 첫째날 오후 6시45분부터는 한국 등 아시아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지며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Korbit)의 애런 명, LA에서 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존 남 스트롱벤처스 대표가 패널로 참가한다.

▶기업공개(ICO)

서밋측은 블록체인 활용분야와 주제에 따라 총 10개의 카테고리를 나눠 기업공개(ICO) 행사도 따로 진행한다. ICO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10분간 비즈니스 모델, 비전 등을 설명하게 된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엑스포 부스에서는 각 기업들이 현장 참가자들로부터 직접 또는 사전 투자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게 된다.

ICO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킹, 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참가기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서밋 홈페이지의 ‘ICO’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밋은

크립토 인베스트 서밋은 LA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서밋 홈페이지(www.cryptoinvestsummit.io)와 이벤트브라이트 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