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나 방학이 시작되고 몇일이 지나면 대부분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가장 큰 갈등은 집에서 사용하는 미디어에서부터 시작된다. 연휴나 방학동안 집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자녀들이 많다. 부모가 잔소리를 해도 싸움으로 이어질 뿐이다. 이런 점들이 걱정되서 부모들은 학원이나 자녀를 위한 여름 방학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기도 한다. 자녀가 바쁘면 미디어를 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봐도 자녀의 디지털 사용을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올바른 사용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가정에서 디지털 사용에 대한 기본 교육과 규칙을 만들어 실천해 보자.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미디어 목록을 한번 기록해 보자. 텔레비젼, 아이패드, 태블렛, 핸드폰, 노트북, 데스크탑 등 집에서 사용되는 미디어가 몇 개나 되는지 세어 보자. 불필요한 미디어는 가능한 집에 두지 말자. 방학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디지털 사용에 대한 기본 교육과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정이 넘었을때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던지, 잠자기 한 시간 전에는 어떤 미디어도 사용할 수 없다던지 등 가정에서 기본 규칙을 만들어 자녀를 어릴때 부터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 미디어 별로 자녀가 하루 대충 얼마나 사용하는지 시간을 계산해 보자. 미디어 시간을 계산하고 확인해 보면 자녀의 미디어 사용 시간을 알게 된다. 부모로서 사용 시간이 과하다고 생각되면 자녀와 대화해서 사용 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즘 자녀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숙제 또는 리서치를 해야 하고 컴퓨터나 인터넷, 미디어를 통한 숙제가 많기 때문에, 미디어 사용은 필수이다. 자녀가 스마트 폰을 가지게 되는 순간, 자녀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 스마트 폰이 되고 자녀의 눈은 책이 아닌 다른 세상에 맞추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생각을 심으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으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으면 인격을 거둔다는 말이 있다.
연휴나 여름방학은 자녀가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간이다. 부모가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녀에게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공부보다 중요하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이번 연휴나 방학동안 좋은 미디어 습관을 가지게 하자. 좋은 습관 하나는 자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