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매년 1월 첫 째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및 샌즈엑스포에서 개최되는 CES에서는 한 해 테크놀로지의 신기술 트렌드를 전망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삼성, LG, 소니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화려한 부스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신기술들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CES는 1월 8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9일 개막해 12일 막을 내린다. CES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 CES규모
CES의 참관객 및 부스 참가사 등 규모 역시 매년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하는 추세다.
지난 해에는 총 18만4498명이 참관해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전시장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샌즈엑스포, 웨스트게이트호텔 등 총 26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4000여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또한 윈(Wynn), 아리아(Aria) 등 메인스트립의 호텔 등의 스위트룸에도 기업들이 개별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하기도 한다.
CES 를 주최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게리 샤피로 대표는 “2018 CES 참관객 은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역시 여러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질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년 트렌드
최근 CES에서는 단독기술의 화려한 시연보다는 신기술간의 융복합 트렌드가 눈에 많이 띄고 있다. 2015년에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스마트자동차가 단연 관심을 모았다. 2016년에는 드론과 가상현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컨벤션센터 중앙에 마련된 드론 전시관에는 드론 제조사는 물론 인텔, 퀄컴 등 드론에 도입된 기술기업들도 참여해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모았다.
올해에는 가상현실(VR), 스마트홈, 스마트 자동차, 드론 등 전반적으로 관심이 나눠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5 CES를 살펴 본 스토리는 LA 중앙일보에 게재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쏘울 연구팀의 스토리는 기사로 게재되기도 했다.
▶CES 2018 포인트, 드론 그리고 AR
주최측은 부스 규모를 추산해 드론,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로보틱스 등이 이번 CES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론은 총 47개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부스 규모는 약 3만8550 스퀘어피트다. 특히 드론 배송, 드론 레이싱 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AR은 30%가 늘어난 24개 기업이 1만900스퀘어피트의 전시장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신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로보틱스 참가사 역시 30% 증가했다. 반면 게임, 가상현실(VR) 관련 참가사들은 전년보다 36% 줄어든 46개사가 참여한다.
VR을 이용한 게임 등 컨텐츠 부스 역시 이번 CES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메이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은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TV,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8K TV, 150인치 TV, 마이크로 LED, UHD등 기술과 화면크기, 디자인 등에서 물러서지 않는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화려한 색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중국 화웨이(Huawei)가 최근 미주 진출을 위해 AT&T와 파트너십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알려져 이들의 참가여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2017 CES 삼성 부스를 살펴보면 대강 2018 분위기도 감지할 수 있을 듯 하다.
▶스타트업
CES에서는 스타트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골라보는 것도 큰 재미다.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비트코인은2011년에 센트럴 홀에 작은 부스를 내고 참가해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약 80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및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전시관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은 주로 샌즈엑스포에 작은 부스가 마련됐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등이 많다. 또한 웨스트게이트 호텔에는 각 나라의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관들도 세워진다.
특히 국가관에는 휴대폰 악세사리, 이동용 프린터 등 바로 구매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선보여 수입업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스타트업 부스에서는 항상 새로운, 경악할 만한 것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 참관 팁
CES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이 필수다. 스마트폰으로 앱(#CES2018)을 다운,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앱의 스케줄과 지도를 이용해 미리 참가할 곳을 선정한다. 또한 참가 전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유용하다.
샌즈엑스포에 마련된 혁신상(Best of Innovation) 전시관을 먼저 살펴보고 관심 아이템의 부스를 찾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CES 관람을 위한 티켓은 홈페이지(www.ces.tech) 또는 당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주의사항
올해 CES의 보안은 역대최고다. 주최측은 올해 처음으로 입장 배지에 참가자의 사진을 추가했다. 또한 보안검색 역시 대폭 강화돼 바퀴달린 캐리어 소지가 금지되며 개인당 2개로 가방도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