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vs Nurture 타고나는 것인가,키워지는 것인가 ?
영어의 표현에 “태어날때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라는 표현이 있다. 한국 위키백과에서 ‘수저 계급론’(階級論, 영어: sujeo/spoon-and-chopsticks class theory)은 대한민국에서 2015년 경 부터 자주 사용되고 있는 사회 이론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영어 표현인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에서 유래한 것이며, 유럽 귀족층에서 은식기를 사용하고, 태어나자마자 유모가 젖을 은수저로 먹이던 풍습에서 유래한 말이며,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직업, 경제력 등으로 본인의 수저가 결정된다라는 이론이다. 청년실업, 부익부 빈익빈 등의 각종 사회 문제와 맞물리면서 큰 공감을 얻고 있고, 부모의 직업, 경제력 등에 따라서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의 다양한 분류로 갈라진다. 일반적으로 금수저는 부모의 재력과 능력이 너무좋아 아무런 노력과 고생을 하지않음에도 풍족함을 즐길수 있는 자녀들을 지칭한다. 반면에 흙수저는 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받고 있는 자녀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며 금수저와는 전혀 상반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1700년대 중세시대에는 밥상에 수저가 없었고 우리가 요즘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수저를 각자 들고 다녔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이것이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 증명 역할이었다. 주석으로 만든 식사도구가 유행하던 시절에 은수저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다. 음식의 독성도 파악할 수 있었던 은수저는 귀족의 필수 휴대품이었다. 부유층에서 태어난 아기는 유모의 젖을 은수저에 받아 먹이던 풍습도 있었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라는 표현은 1719년에 처음 영어로 등장 했다고 한다. 정확하게1605년 출판된 세르반테스의 걸작 소설 돈키호테의 영어 번역본에서 산초가 그의 처 테레사에게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것은 아니야”라고 말한다. 따라서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르반테스가 처음 창작한 표현이다. 작가가 거의 같은 의미인 스페인의 속담 ‘금 요람에서 태어나다’를 다르게 표현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은수저나 금수저는 수백 년 동안 동서양에서 집안 배경이 좋은 사람을 표현하거나 그런 환경에서도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데 주로 사용됐고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사생활이 공개되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사회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부유층 자녀의 ‘비정상적’ 행동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푸얼다이’(富二代)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된다고 한다 . 부를 이어받아 돈 걱정 없이 사는 2세대를 비꼬는 말임에 틀림이 없다.
한편 2014년 워싱톤포스트지의 발표에 따르면 1972년에서 2006 년사이에 고소득층 부모들은 양질의 특별활동 (enrichment activities)을 151 퍼센트를 증가한 반면에 저소득층 부모들은 단지 57 퍼센트를 늘렸다고 한다. 또한 이 연구결과는 돈만이 성공의 관건이 아님을 증명하였다.부유층의 부모는 저소득층의 부모보다 일주일에 평균 3시간을 더 얘기를 함으로서 유년기의 두뇌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션 리알던 교수는 그래서 결국 부유층의 자녀가 중산층의 자녀보다 훨씬 더 많이 학교교육에서 성공할 준비를 하고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며 장차 미래의 성공을 이미 보장 받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우리후손에게 물려 줄 진정한 금수저는 강남에 있는 고층아파트도, 명문대에 부정입학 시킬 수 있는 정치적 파워도 아니다. 더우기 우리가 우리 스스로 금수저를 동경하거나 비하할 일 도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에게 미리 금수저를 장만해 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 하거나 안스러워 할일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후손에게, 자자손손 물려줄 진정한 정신적 유산이 없음을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참된 교육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생각하는 법, 즉 사고능력의 계발이다. 책을 읽는법, 식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법, 다른사람들과 화목하게 공생하는 법,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대화하는 법,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법, 자기관리를 하는 법,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법,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해 보지 않은 일에 도전 하는 법, 아름답게 사는 법, 훌륭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금수저를 물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21세기에는 누구나 부모의 진정한 노력에 의해 진정한 금수저를 가질수 있고 가질 자격이 있다. 그 진정한 금수저는 우리 후손에게 엄청난 가치의 자산으로 대를물려질 수 있을것이다.
그래야만 Nurture(후천적 교육)에 의해서후손에게 Nature(타고나는 천성)를 훌륭하게 물려주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