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 Min
교육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성공적인 자녀를 위한 계획
미국에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이다. 자녀를 위한 학년별 미래 2-3년 계획이 없다면 많은 혼란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자녀 미래 계획을 세울때, 학년별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자.
먼저, 초등학교, 중학교 자녀를 둔 부모라면 적어도 내년에 우리 아이가 어떤 중학교 또는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할지 미리 학교 리스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공립학교에 보낼지 아님 사립학교나 보딩스쿨에 보낼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립학교나 보딩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입학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이고 입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녀가 입학할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의 리스트를 결정했다면, 그 학교에 가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학을 잘 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튼튼해야 한다. 그래서 기본 과목인 수학과 영어를 중학교때 잘 공부해 두어야 한다.
자녀가 입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가 정해졌으면 졸업할때까지 들어야할 학년별 과목들과 정해진 학교에 입학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과외활동에 참여할지 또는 어떤 클럽에 가입할지 등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데, 하키팀이 없는 고등학교에 보낸다거나, 과학에 흥미가 있고 의대에 지원하기를 희망하는 자녀를AP Chemistry나 AP biology 수업을 제공하지 않는 고등학교에 보낸다면 그 학교는 자녀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없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자녀에게 AP Computer Science 수업이 없는 고등학교에 보내는 것은 손해가 될 수 있다.
자녀가 입학할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가 정해지면 학교 웹싸이트를 미리 방문해서 학교 공지사항 및 학교 행사 스케줄, 다양한 수업들과 커리큘럼 등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항 들을 미리미리 리서치한다. 그중에 자녀가 관심있어 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정리하고 계획해 본다.
자녀가 이미 고등학생인 경우, 자녀가 어떤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공부하고, 미래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로서 어떤 부분을 교육시켜 대학에 보낼지 등 등 큰그림 즉 큰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계획들에는 자녀의 성향과 자녀가 원하는게 담겨 있어야 한다.
켈리포니아에 있는 한 고등학교 축구팀에서 활약을 하던 한 여학생의 경우, 대학을 동부로 갔는데, 겨울에 추운 날씨에 축구를 하지 못하게 되자, 체중도 갑자기 늘고 우울증이 찾아와 결국 켈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으로 다시 편입을 하는 경우를 보았다. 부모가 자녀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다면 이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11-12학년이라면, 큰그림, 계획을 현실과 이상을 바탕으로 다시 진지하게 고민해서 현실적인 꿈을 바탕으로 큰그림과 세부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전공이나 직업에 관련된 큰 그림, 큰 계획을 세울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수 없고, 좋아하는 일이 직업과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그 분야에서 모두 최고가 되는 것도 아니다. 성공적인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자녀가 올바른 진로를 선택하고 자식이 후회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도 우리 부모가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