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에 통과된 FAFSA Simplification Act를 통해 학자금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당장 2024-2025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올해 Application부터 변하게 되어 학생과 부모님 들에게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중요한 몇 가지만 다루어 보고자 한다. 특히 이혼가정이나 여러 자녀가 동시에 대학을 재학하는 경우는 큰 변화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FAFSA의 문항이 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전에는 100개 이상의 질문이었지만, 대략 40개의 질문문항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질문에 쓰이는 용어 또한 더욱 이해하기 쉽게 바뀔 예정이다.
둘째, 오랫동안 사용하였던 EFC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이 앞으로는 SAI (Student Aid Index)로 바뀌게 된다. EFC라는 말 자체가 부모의 기대 기여금이라, EFC로 계산된 금액만큼만 부모가 부담하면 된다고 많은 가정에서 헷갈려 했기 때문이다. EFC는 사실 Department of Education에서 정한 기준점이지 실제 지불해야 하는 학비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가장 큰 변화는 여러 자녀가 동시에 대학을 다니는 경우일 것이다. 이전까지는 Sibling Discount라고 하여, 한 가정에 여러 명이 동시에 학교를 다니는 경우에 그 숫자만큼 나누어 부모의 기대기여금이 줄어들게 되었지만, 앞으로는Sibling Discount가 없어지게 되어 부모의 부담금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예를 들어 예전에 EFC가 4만인 가정에 아이 둘이 대학에 재학중이라면, 각각 50%인 2만이 EFC였지만, 새로운 법에 따르면 각 학생의 EFC가 4만이 된다. 이미 재학중인 학생들은 돌아오는 해에 보조금이 줄어들게 되어 크게 당황할 것이 예상이 되고,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자체 보조금에 Sibling Discount를 적용할 수도 있겠고, Financial Aid Appeal을 통해 대학 자체 보조금을 더욱 지원요청 할 수 있겠지만, 이것 또한 보장된 것은 아니며, 대학교들도 재정적인 부담을 갖게 될 것이 예상된다.
넷째, 이혼가정의 경우, 변화 전에는 지난 12개월간 더 많이 함께 거주한 부모의 재정을 FAFSA에 보고하였지만, 앞으로는 재정적 지원을 더 많이 한 부모의 재정을 보고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재정적 지원을 하는 부모가 고소득자이거나 자산이 많더라도, 함께 거주하는 부모의 재정상황이 보고되어 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었지만, 이런 가정은 앞으로 고소득 부모의 재정으로 보고를 해야 하기에 보조금이 줄어들 예정이다.
다섯째,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 학비를 지원해 주더라도 FAFSA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위해 529 플랜을 저축했을 경우, 학자금으로 사용시 학생의 소득으로 간주가 되어 인출한 금액의 50%가 EFC에 포함이 되어 정부나 학교의 지원금을 받는데 큰 방해가 되였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부모 또는 친척 등 학비를 지원하여도 학자금을 받는데 전혀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여섯째, Income Protection Allowance 가 늘어나게 된다. Income Protection은 부모나 학생이 모든 소득을 학자금으로 사용할 수 없기에, 기본 생활비를 면재해주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2023-2024년도에는 학생의 Income Protection Allowance가 $7,040이었지만, 2024-2025년도에는 $9,410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 말인 즉, 학생이 $9,410까지 돈을 벌어도 학자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자금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받던 학자금이 변화할 수도 있고, 전에 새웠던 계획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이 변화의 과정에 대비하려면 부모님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며, 특히 이혼가정, 여러 아이가 동시 대학을 다니는 가정, 또는 비즈니스를 하는 가정들은 학자금 전문가의 도움을 재정적인 손해가 없도록 대비하기를 추천한다.
매튜김, 아메리츠 부사장, 818-319-0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