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동법 분쟁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버타임(overtime; 초과 근무) 임금 미지급입니다. 직원이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모든 고용주가 이러한 법률을 준수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직장인이 오버타임에 대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며 혹시 본인도 오버타임 임금 체불의 피해자가 아닌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오버타임 임금 지급 대상자인가?
오버타임을 계산하는 법을 알기에 앞서, 본인이 오버타임 임금의 지급 대상자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노동법에 따르면 관리직, 임원직, 전문직,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가, 커미션을 받는 영업직, 또는 방문 판매원으로 고용된 경우 회사는 오버타임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해당하는 직원을 면제 직원(exempt employee)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노동법 변호사의 도움 없이 본인이 면제 직원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샐러리 직원” 또는 “매니저”라는 이유로 오버타임 임금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많은 회사가 오버타임 임금을 주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직원들을 면제 직원으로 잘못 분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제 직원인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직함이 아닌 실제 하는 업무가 법적 요건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하므로 반드시 노동법 변호사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무엇이 오버타임인가?
면제 직원이 아니시라면, 아래 중 하나만 해당되어도 본인 정규 시급의 1.5 배에 해당되는 오버타임 임금을 받으셔야 합니다.
- 하루 8시간 초과
- 주 40 시간 초과
- 7일 연속 근무
그 뿐만 아니라 만약 아래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본인 정규 시급의 2배를 받으셔야 합니다.
- 하루 12 시간 초과
- 연속으로 7일을 근무할 시, 7일 째 되는 날 8 시간을 초과
못 받은 오버타임 임금 받으려면
오버타임을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출퇴근 기록표, 급여 명세서 등이 있어 비교적 입증이 쉽고 못 받은 금액이 상당하다면 노동법 변호사가 소송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내용을 입증하기 어렵고 체불 금액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노동법 변호사는 사건을 거절하거나 노동청에 진정을 넣어보라고 조언할 것입니다.
소송을 하든 변호사 없이 회사와 직접 합의를 하든, 꼼꼼하게 작성한 출퇴근 기록표처럼 오버타임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걸 입증하는 데 필요한 증거는 직장인에게 무기가 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증거를 최대한 수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